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입니다. 최근 들어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약 5~10%의 여성에게서 발생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생리불순과 무월경이며, 배란장애나 고안드로겐혈증 등 다양한 임상 양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불임증 환자의 약 12~30%에서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발견됩니다. 이러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왜 생기는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치료해야할까요?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어떤 병인가요?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 형태를 보이며, 남성 호르몬 과다 분비 및 인슐린 저항성 증가 소견을 보이는 경우 진단되는 만성 무배란성 월경 이상 상태입니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비만인 사람일수록 다낭성 난소 증후군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이 밖에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수면 부족,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진단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 형태 관찰되고 호르몬 검사상 안드로겐(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은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소견만으로 확진하기 어렵고 혈액검사 상에서도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다른 기저질환 여부를 감별하기 위해 몇 가지 검사들을 시행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검사로는 FSH (난포자극호르몬), LH (황체형성호르몬), AMH (난소나이검사), E2 (에스트라디올), C-반응단백 4가지입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면 무조건 난임인가요?
난임이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1년 동안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체만으로는 반드시 난임이라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 중 10~15% 가량은 자연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의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자궁내막암·자궁내막증식증·고안드로겐 혈증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예방 방법은 없나요?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NICHD) 조사결과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만으로도 다낭성 난소증후군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중감량뿐 아니라 대사증후군 감소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NICHD 측은 “규칙적인 운동은 체내 염증 반응을 줄여주고 비만을 억제하며 생식샘 자극 호르몬 방출호르몬(GnRH) 수치를 낮춰준다”며 “이는 결국 난포자극호르몬(FSH) 농도를 낮추고 황체형성호르몬(LH) 농도를 높여줌으로써 궁극적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의 균형을 회복시켜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치료방법은 어떤것이 있나요?
가장 먼저 생활습관 교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체중감량만으로도 생리불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비만이 동반된 경우라면 체중 감량 시 자연스럽게 무배란 주기가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미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식이조절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경구피임약 복용시 정상 월경주기로의 회복뿐만 아니라 임신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피임약 장기복용은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2023.08.23 - [분류 전체보기] - 산후 우울증 자가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