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에게 TV란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나라 장애인 중 약 25%가 청각장애인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방송서비스는 부족하기만 합니다. 특히나 난청인구가 많은 농어촌 지역에서는 지상파방송조차 제대로 수신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2015년부터 저소득층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디지털TV 보급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기존 아날로그TV 수상기로 지상파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 뿐 아니라 유료방송 가입자도 지원대상에 포함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신청률이 저조한데요, 이번 기회에 ‘디지털전환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에게만 해당되는 건가요?
아닙니다! 2017년 1월 1일 이후 출시된 LED/UHD TV(32~55형)이면 모두 다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 UHD TV 선택 시 안테나 설치비 4만원이 발생하니 참고하세요. 또한 이미 디지털TV를 보유하고 계신 분이라면 고장여부와 상관없이 교체받으실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신청방법은요?
먼저 주민센터 또는 시청자미디어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신 후 가까운 주민센터 혹은 시청자미디어재단에 방문하셔서 제출하시거나 우편접수 하시면 됩니다. 만약 인터넷 접수를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온라인신청서를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다른 정부 지원정책은 없나요?
현재 정부 차원에서 시행되는 주요 복지제도로서 ‘장애인복지법’ 제32조에 따른 장애수당 지급, ‘장애인연금법’ 제9조에 따른 장애인연금 지급, ‘장애인활동지원법’ 제20조에 따른 활동지원급여 지급,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43조에 따른 중증장애인 근로지원인 서비스 제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법률 이외에도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사항으로서 “시각장애인 전용 자막방송 프로그램 제작”, “저시력 보조기기 보급 확대”, “음성변환 출력기 보급확대” 등이 있습니다.
화면해설방송이란 무엇인가요?
화면해설방송은 청각장애인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방송서비스 입니다. 말 그대로 영상 속 상황을 설명해주는 방송이죠. 예를 들어 주인공이 울고 있다면 왜 울고 있는지, 어떤 감정인지 등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줍니다. 마찬가지로 복지법 32조 2항에 따르면 모든 지상파 방송국 및 종합편성채널 등 유료방송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화면해설방송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단, 케이블TV나 위성방송사업자 중 일부 채널은 제외된다고 하네요.
정부 차원에서의 tv 지원책은 더 없나요?
네 물론 있습니다! 우선 KBS한국방송공사에서는 매년 1억원씩 5년간 총 5억원을 투입해서 저소득층 청각장애인 가정 100곳에 TV를 무상으로 보급하고자 하고있어요.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올해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약 8개월간 ‘수어방송 확대 추진방안’을 마련했는데요, 이를 통해서 2021년부터는 지상파 UHD(초고화질) 본방송 개시 시 국내 최초로 실시간 양방향 수어방송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EBS 수능특강 영어듣기 교재 제작시 음성파일 내에 한글자막이 삽입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중이랍니다.
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하니 하루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들도 주변에 많이 알려주시고 관심가져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지금까지 청각장애인 tv지원 정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