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은 위장 점막이 염증으로 인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증상으로는 속쓰림, 복통, 소화불량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출혈과 궤양 천공(구멍)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헬리코박터균 감염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며,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아 주의해야 하는 병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위궤양의 원인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궤양이란 무엇인가요?
위궤양은 위장 점막층에만 국한된 표재성 위염과는 달리 근육층 이상 깊이 패인 상태를 말합니다. 의학용어로는 ‘십이지장 궤양’ 또는 ‘소화성 궤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합병증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위궤양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위궤양의 대표적인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입니다. 이 균은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도 위암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외에도 진통제 복용, 흡연,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제제, 항생제 등의 약물복용 역시 위궤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위궤양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위궤양의 주증상은 상복부 통증입니다. 명치 부위 혹은 배꼽 주위 복부 전체에서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타는 듯한 작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식사 후 약 2~3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새벽녘 공복 시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약 십이지장 궤양처럼 구토 증세가 동반된다면 위산이 식도 쪽으로 역류하면서 생기는 역류성 식도염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위궤양 예방 방법은 무엇인가요?
위궤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우선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는 습관은 위점막을 자극하므로 피해야 하며, 맵고 짠 음식,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등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금연·금주하며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위궤양이면 무조건 약을 먹어야하나요?
일반적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 혹은 흡연, 음주, 스트레스등 다양한 요소들이 위궤양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모든 경우에 치료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출혈이 있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90% 이상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으니 이 균을 없애는 제균치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속쓰림이랑 위염이랑 다른가요?
흔히 속쓰림하면 위염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둘은 엄연히 다른 질환입니다. 두 질환 모두 위산 과다분비로 인한 문제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으로는 우선 위염은 내시경 검사상 특별한 소견이 보이지 않는 비궤양성 소화불량증이고, 위궤양은 조직검사 결과 상 양성 종양이라는 특징이 있어요. 또한 공복 시 명치 부위의 쓰린 느낌이라면 위염이지만 식후 1~2시간 후라면 위궤양일 확률이 높아요.
스트레스 받으면 왜 자꾸 체하거나 배가 아픈거죠?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율신경계중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부교감신경은 억제되는데요, 이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결국 소화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 역시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실제로 신경성 위염환자분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해요.
위궤양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위궤양 진단을 받았다면 우선 위산 분비 억제제나 제산제 등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약물치료만으로 완치되는 경우는 드물며, 재발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반드시 식생활 개선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소화불량 증세가 지속되거나 속 쓰림 현상이 반복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인에게 흔하게 찾아오는 질병중 하나인 위궤양! 조금만 신경쓰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니 다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