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증 투석
신부전증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신부전증 환자분들은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중 선택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이때 어떤 방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의 차이점 및 장단점 등 다양한 정보들을 소개해드릴게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혈액투석이란 인공신장기를 이용하여 몸속의 피를 빼내고 다시 넣어주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체내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방식입니다. 주로 말기신부전증 환자들이 많이 하는 수술이며, 일주일에 3번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복막투석은 배 안에 작은 관을 삽입하여 지속적으로 주입되는 식염수(인공신장액)를 교환하며 불순물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하루에 4~5회씩 주기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불편하지만 입원 없이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막투석 시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복막투석 시 식사량 조절이 필수입니다. 단백질 섭취 제한뿐만 아니라 염분섭취 또한 제한해야 하는데요. 특히 소금 섭취량은 1일 5g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국물류나 김치 같은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과일주스처럼 칼륨 함량이 높은 음식 역시 피해야 합니다. 물은 수분 보충용으로만 소량 마셔야 하고, 커피나 차 종류는 이뇨작용을 촉진하므로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갈증이 심할 경우에만 아주 연하게 나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투석환자 식단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식이요법으로는 저단백식이, 저염식이, 저지방식이, 소식등이 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문 영양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바쁜 생활 속에서 제대로 된 식습관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는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공신장실(홈케어)란 무엇인가요?
말 그대로 병원 밖에서 이루어지는 의료서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말해 의사 선생님이 직접 방문하셔서 환자분들을 케어해 주는 서비스죠.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중증환자분들에게만 해당됩니다. 예를 들어 말기신부전증 환자나 고혈압/당뇨병 환자처럼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기 힘들겠죠?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홈케어시스템입니다.
왜 하필이면 '혈액투석기' 인가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체외순환장치로는 콩팥이식수술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 기술 수준으로는 이식 수술 후 회복기간이 길고 감염위험이 높아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많은 수의 환자를 수용하기도 어렵죠. 반면 혈액투석기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고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먼저 전화상담을 통해 상담사가 환자분과 일정을 조율합니다. 그리고 약속시간에 맞춰 간호사 선생님이 자택으로 방문하게 되죠. 먼저 혈압 및 혈당 체크를 하고 이후 본격적인 진료가 이루어집니다. 이때 주치의 선생님께서 처방하신 약물을 투여하거나 처치를 하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전문인력이 상주하다 보니 훨씬 안전하겠죠? 물론 위급상황 발생 시 응급처치도 가능하고요. 이렇게 한 번 시술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1시간 내외이며 주 2회씩 총 4주 동안 8번 받게 됩니다.
가정용 인공신장실은 뭔가요?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자가관리 형태의 ‘가정용 인공신장실’(홈케어)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홈케어란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하거나 식이요법을 준수하기 어려운 중증 만성 콩팥병 환자들을 위해 고안된 새로운 개념의 건강관리 시스템입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복막투석은 뭐죠?
복막투석은 몸속에 관을 삽입해 배액관을 통해 하루 네 번 특수 필터를 통과시킨 물을 주입함으로써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일주일에 세 번 입원해서 두 시간씩 기계 안에서 직접 투석을 받는 혈액투석과는 달리 매일 집에서 스스로 해야 하며, 밤 사이 축적된 수분을 아침에 배출시키는 과정 또한 자기 자신이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신체활동이 자유로운 젊은 성인층보다는 노인층에서 주로 선호되는 편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5%가량이 앓고 있다는 만성콩팥병. 이제는 적극적인 조기진단과 꾸준한 관리만이 생명연장의 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니, 앞으로는 더욱더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