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성 지능장애란 IQ 70~84 사이의 지적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 장애인들은 정상지능과 비교했을 때 언어이해나 지각추론 등 특정 영역에서만 약간 뒤쳐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큰 문제가 없어보여 주변사람들이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성인이 된 이후로는 사회적응문제 및 직업선택에서의 어려움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경계선 지능장애라는 단어가 생소한데 어떻게 구분하나요?
지능지수(IQ)만으로 판단하면 안 되고 다양한 인지검사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해요. 예를 들어 언어이해 점수가 높다고 해서 모두 다 정상범주에 속하는 건 아니거든요. 따라서 다른 영역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지 살펴보아야 하고, 아이큐뿐만 아니라 정서상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서 평가해야 돼요.
어떤 검사들이 있나요?
첫 번째로는 웩슬러 지능검사가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판 웩슬러 지능검사라고 하는데 만 6세 이상이면 누구나 받아볼 수 있고, 아동용과 성인용이 따로 나와있어요. 그리고 K-WISC-IV라고도 불리는 카우프만 지능검사도 있어요. 이건 만 4세 이상이라면 받을 수 있고, 소검사 종류가 많아서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경계성 지능장애 진단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경계성 지능장애라는 용어는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에서 1983년 처음 정의되었습니다. 당시 DSM-III-R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는데요, 이후 개정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현재 널리 통용되고 있는 DSM-5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 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지능지수 71~84점 또는 동연령대 표준편차 15% 이내이며, 18세 이전에 발병해야 한다.
또한 일상생활 적응행동 수행에서의 결함 수준이 심각하거나 지속적이어야 하며, 교육적 성취 혹은 직업적 성취수준이 낮아야 한다.
위의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내용을 토대로 스스로 판단했을 때 해당된다고 생각되시면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적장애 2급(IQ 71) ~ 3급(IQ 84)사이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경우입니다. 따라서 아래의 4가지 항목 중 1개 이상 해당되는 경우 경계성 지능장애라고 판단됩니다.
- 주의집중력 저하 - 학습부진 - 충동조절 곤란 - 자해행동
경계성 지능장애 자가진단 테스트 방법은 없나요?
현재 한국판 웩슬러 지능검사 (K-WISC-IV) 가 유일하게 국내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한 간단한 체크리스트가 존재합니다. 다음 문항중 6개 이상이면 경계성 지능장애 의심군이며, 8개 이상이면 경도 혹은 중등도 수준의 경계성 지능장애라 판정받을 수 있습니다.
- 산수계산: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모두 서툴다.
- 어휘력: 단어 뜻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 읽기: 글자를 읽고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 쓰기: 글씨를 쓰는데 어려움이 있다.
- 말하기: 문장을 구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 시공간 구성능력: 그림을 보고 순서를 파악하거나 도형을 그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
- 작업기억: 물건 이름을 외우거나 숫자를 세는데 어려움이 있다.
위의 내용처럼 간단하게나마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으니 시간날때마다 해보시는것도 좋을 거 같아요. 혹시라도 걱정되신다면 전문가와 상담받아보는것도 추천드립니다.